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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라운드의 기적…문성주 · 안권수의 인생역전

<앵커>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의 마지막 순서인 10라운드 출신이 스타가 되는 건 말 그대로 하늘의 별따기인데요. 올 시즌 LG 문성주와 두산 안권수 선수가 그 별을 따고 있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2018년 신인 드래프트 10라운드 97번, 즉 끝에서 4번째로 뽑혀 간신히 프로가 된 LG 문성주는 '연습벌레'로 불릴 정도로 훈련에만 매달리며 무섭게 성장했습니다.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해 가을 복귀한 뒤 포스트시즌에서 깜짝 맹타를 휘두르더니 올 시즌엔 팀 타선의 핵으로 떠올랐습니다.

아직 규정타석에는 조금 모자라지만 타율 3할 3푼 3리로 리그 3위 소크라테스보다 높고, 출루율 4할 3푼 9리로 리그 1위 이정후보다도 높아 10라운드 출신 최초의 '타격 타이틀' 획득도 가능합니다.

[문성주/LG 외야수 : 진짜 100%, 120%로 뛰려고 하고 있거든요. 지금 계속 이 상태 그대로 저는 계속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3년 전 드래프트 지명자 100명 가운데 99번째로 선택받은 재일교포 안권수도 '10라운드 신화'를 쓰고 있습니다.

3할대의 정교한 타격과 강력한 어깨로 박건우의 이적과 정수빈의 부진으로 구멍 난 두산 외야를 떠받치고 있습니다.

[안권수/두산 외야수 : 응원 많이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요. (타율은) 3할 3푼 정도 치고 싶습니다. (홈런도) 일단 하나 치고 싶습니다.]

전혀 주목받지 못했던 10라운더들의 유쾌한 반란이 프로야구를 더욱 풍성하게 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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