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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국민의힘 상임전국위 개최…비대위 놓고 파열음

<앵커>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을 논의할 국민의힘 상임 전국위원회가 내일(5일) 오전 열립니다. 하지만, 상임 전국위를 하루 앞두고 이견이 표출되면서 갈등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내일 오전 10시 반 국회에서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현재 당이 비상상황인지에 대한 유권 해석을 내립니다.

당이 비대위 체제로 가야 한다는 결론이 나면, 상임전국위는 비대위원장 임명 권한을 당대표 직무대행으로까지 확대하는 당헌 당규 개정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어 오는 9일 열리는 전국위원회에서는 당헌 당규 개정안을 의결하고, 비대위원장 임명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비대위 전환을 두고 당내 이견이 공개 분출되며 파열음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3선의 조해진, 하태경 의원은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당헌 당규 개정의 명분이 없다며, 이 대표의 복귀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조해진/국민의힘 의원 : 편법과 꼼수로 정적을 제거하는, 우리 정치사회에 없던 새로운 정치 공작 기법을 시전하는 것입니다.]

이 대표도 연일 당과 윤 대통령에 대한 공개 저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자신의 SNS에 여당 대변인의 윤 대통령 공개 비판을 기화로 당 내홍이 불거졌다는 취지의 칼럼을 공유하며 "상당한 유감"이라고 썼습니다.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에 그렇게 훌륭한 사람 봤냐"는 윤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도 "나와서는 안 되는 발언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는 비대위 출범을 놓고 가처분 신청 등 법적 조치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당 내홍은 격화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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