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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두 달 연속 6% 이상…외환위기 이후 처음

<앵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또 6%대를 기록했습니다. 두 달 연속 6%가 넘는 상승률을 보인 건 지난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3년 8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조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통계청은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6.3%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6월 물가 상승률이 6%를 기록한 데 이어 두 달째 6%대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운선/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공업제품, 서비스, 농축수산물 그리고 전기 가스 수도 가격이 모두 오르면서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 6.3% 상승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공업제품과 개인 서비스가 물가 상승세를 견인했습니다.

공업제품의 경우 가공식품이 8.2%, 석유류가 35.1% 각각 상승하면서 전체적으로 9% 정도 올랐습니다.

다만 석유류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비교 전 달인 6월보다 상승폭이 둔화됐습니다.

농축수산물 역시 7%를 넘어서며 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특히 채소류가 26%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지난달 인상된 공공요금도 6%대 물가 상승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전기와 가스, 수도가 15.7% 상승하면서 오름폭을 키운 겁니다.

체감물가도 크게 올랐습니다.

소비자들이 자주 사는 품목 위주로 조사한 결과 8% 가까운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6월과 비교해도 0.4% 뛰었습니다.

지역별 물가상승률은 강원도가 7.6%로 가장 높았고, 서울이 5.5%로 가장 낮았습니다.

통계청은 석유류 등 공업제품과 외식 등 개인서비스 가격이 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며, 이 같은 흐름이 계속될 경우 다음 달도 6%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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