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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진격' 한미 해병대 상륙훈련, 내년 초 부활

2012년부터 2년간 실시하다 2018년 중단

<앵커>

북한의 위협에 맞서 우리나라와 미국이 연합 훈련을 강화하기로 한 가운데, 두 나라의 해병대가 함께하는 훈련이 내년 초에 실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2012년부터 해 오다가 4년 전 중단됐던 상륙 훈련으로, 특히 북한이 민감하게 반응했던 훈련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안정식 북한 전문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2016년 3월 포항 앞바다에서 실시된 한미 연합 대규모 상륙 작전입니다.

쌍룡훈련이라고 불리는 이 훈련에 한미 해병대 1만 2천여 명을 포함해 군함 30척, 군 항공기 70여 대가 투입됐습니다.

북한 해안가에 기습상륙해 평양을 비롯한 북한 내륙까지 진격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만큼, 북한은 이 훈련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해 왔습니다.

[북한군 총참모부 성명 (2016년 3월) : 쌍룡훈련이 우리 공화국에 대한 불의적인 기습상륙을 동반한 평양진격작전을 통하여 우리의 최고수뇌부와 주요핵심시설들을 타격하여.]
군인
2012년 시작된 쌍룡훈련은 2년마다 실시돼오다 2018년 중단됐는데, 내년 초 훈련재개를 추진중이라고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5년 만의 상륙 작전 부활입니다.

[문홍식/국방부 부대변인 : 내년도에는 (연대급 이상) 연합 야외 기동훈련을 한다, 그런 차원에서 상륙훈련에 대한 협의가 한미 간에 지금 이루어지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오는 22일 한미연합훈련을 국가총력전 개념으로 확대 시행하고,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를 다음 달 재개하는 등 대북 군사 압박은 강화되는 모양새입니다.

북한도 김정은 총비서가 직접 나서 윤석열 정부의 전멸을 위협하는가 하면, 한미훈련을 '북침전쟁 시연회'라고 비난하는 등 반발의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던 한반도 긴장이 한미 훈련을 계기로 다시 고조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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