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번엔 '빨간 모자' 논란…악동은 못 말려

<앵커> 

코트의 악동 키리오스가 끊임없이 물의를 일으키면서도, 윔블던 테니스 8강에 진출했습니다. 이번에는 빨간색 모자가 논란이 됐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자신을 야유했다며 관중을 향해 침을 뱉고, 

[키리오스 : 선수를 존중하지 않는 팬을 그냥 둔다고요?] 

상대를 실격시키라며 심판에게 거친 말을 내뱉어 이번 대회에서만 벌금 1천800만 원을 부과받은 키리오스는, 

[키리오스 : 공을 관중에게 쳤는데 실격이 아니라고요? 심판 당신 바보입니까?] 

16강전에서는 별다른 마찰 없이 경기에만 집중했습니다. 

여유로운 묘기 샷까지 펼쳐 보이며 8강에 진출했습니다. 

그런데 키리오스가 흰색 모자와 신발을 빨간 것으로 바꾸고 나온 인터뷰가 문제가 됐습니다. 

흰색만 허용하는 윔블던의 전통을 무시한 듯한 행동에 공격적인 질문이 이어졌지만, 키리오스는 꿋꿋했습니다. 

[키리오스 : (왜 윔블던 센터코트에 빨간 운동화를 신고 왔습니까? 인터뷰할 때 쓴 빨간 모자는 무슨 의미입니까?) 그냥 제가 하고 싶은 대로 한 겁니다. (그렇게 규칙을 어겨도 되나요?) 저는 그냥 에어 조던 브랜드가 좋을 뿐입니다. 무슨 관심이든, 관심받는 건 좋은 거잖아요?] 

각종 구설수에도 승승장구하고 있는 키리오스가 4강에 오른다면 최강 나달과 맞붙을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CG : 최하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