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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일 만에 최대 확진…전 국민 '4차 접종' 검토

<앵커>

코로나가 슬금슬금 다시 번지고 있습니다. 국내 하루 추가 확진자가 1만 8천 명을 넘어서면서 40일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다른 나라들도 증가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전 세계에서 하루에 코로나에 걸리는 사람이 한 달 사이에 한 30만 명 정도 늘었습니다. 특히 유럽의 프랑스는 환자가 한 달 사이에 한 10배 가까이 많아졌고, 독일도 환자가 3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가, 이렇게 퍼지는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한성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1만 8천 명을 넘긴 건 지난 5월 26일 이후 40일 만입니다.

주간 확진자 수도 전주 대비 약 20% 늘었는데,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을 찍었던 3월 셋째 주 이후 15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겁니다.

접종 후 넉 달이 흘러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이 많아진 데다가 이동량이 는 것도 원인으로 꼽힙니다.

특히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에 방역 당국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유럽 일부 국가에서 우세종이 된 BA.5의 검출률이 국내에서 지난주 7.5%에서 24.1%까지 치솟았습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BA.5 검출률도 이번 주에 크게 증가했기 때문에 다음 주가 되면 많이 증가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만간 우세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씀(드립니다.)]

영국 보건청에 따르면, BA.5의 전파 속도는 기존 오미크론보다 35.1% 빨랐습니다.

면역회피 성향도 높아서 돌파 감염자의 경우 재감염 예방 효과를 3배 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존 오미크론에 감염됐다가 완치됐더라도 BA.5에 또 감염될 수 있는 겁니다.

정부는 재유행 시기가 좀 더 빨라질 수 있다고 보고 전 국민 4차 접종 필요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재 4차 접종은 60세 이상과 면역저하자, 요양병원 등 고위험 시설의 입소, 종사자에게만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추가로 우선 만성폐쇄성폐질환 등 기저질환자들로 4차 접종 대상을 넓히는 쪽으로 논의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CG : 전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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