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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 침묵 깬 이준석 "윤핵관 공격 명백"

<앵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 대한 당 윤리위원회 심의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근 침묵하던 이 대표가 오늘(5일) 입을 열었습니다. 대통령과 가깝다고 하는 사람들, 이른바 윤핵관의 공격이라고 지금의 상황을 규정했습니다.

화강윤 기자입니다.

<기자>

최고위원회 공개 발언도, 속사포 같던 SNS 글도 삼가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오늘은 입을 열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당무에 개입하는 것 같지는 않다면서, 공격 배후로 이른바 윤핵관들을 지목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MBC 라디오) : 혁신위에 대한 공격도 그렇고 우크라이나 간 것도 무슨 제가 사적인 일정으로 간 것처럼 공격이 들어오고. 소위 윤핵관이라고 하는 세력 쪽에서 들어오는 게 명백하지 않습니까.]

이틀 앞으로 다가온 윤리위 징계 심의를 놓고서도 "까마귀가 날았는데 배가 떨어졌다"며 윤핵관과의 연관성을 의심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 윤리위원은 SBS에 "무슨 근거로 윤핵관이랑 연결지으려는지 모르겠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성 상납과 증거인멸 자체의 진위보다는 증거인멸을 '시킨 의혹'이 있는지, 그 의혹으로 당원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했는지를 중점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모레 징계 결정 여부와 관련해 또 다른 윤리위원은, 의견이 반반으로 나뉘고 있지만 징계를 주장하는 위원들의 목소리가 더 커서, 당원권 정지 등 중징계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윤핵관'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권성동 원내대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지만,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CBS 라디오) : 결론을 빨리 내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정확하게 내는 것이 중요하죠.]

'친윤 그룹' 내에서는 "송구하다 말했으면 해결됐을 일", "윤리위는 법적 판단이 아닌 윤리적 판단을 하는 곳"이라며 이 대표를 향한 공세가 이어졌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김남성,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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