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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 트럼프 우세"…'폭동 조장' 증언 나와

<앵커>

다음 대선을 노리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해 의사당 폭동 사태를 조장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유수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24년 치러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 가상대결 결과입니다.

재기를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4%, 조 바이든 대통령이 39%를 얻었습니다.

미국 에머슨 대학이 지난달 자국민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개 여론조사입니다.

가뜩이나 인기가 없는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연일 바닥을 치고 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공연히 대선 재출마를 언급하는 분위기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됩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의사당 난입 사태 당시 이를 조장했다는 폭탄 증언이 나왔습니다.

당시 백악관 직원이었던 캐서디 허친슨이 청문회에 출석해 작심 증언을 한 겁니다.

[캐서디 허친슨/전 백악관 비서실장 선임보좌관 :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우리는 의사당으로 갈 거야. 대통령도 거기 있을 거고, 그는 막강해 보일 거야'라고 말했습니다.]

허친슨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의사당으로 가는 것을 막는 경호원에게 마구 화를 내고, 급기야 대통령 전용 차량의 운전대를 탈취하려고까지 했다고 전했습니다.

대선 패배를 목전에 두고 화가 난 트럼프의 거친 언사도 폭로했습니다.

[캐서디 허친슨/전 백악관 비서실장 선임보좌관 : 벽에 케첩이 묻고, 바닥에 깨진 접시 조각이 있었습니다. (화가 난 트럼프가) 점심 식사를 벽에 던졌다고….]

1년 반이 지난 시점에서 허친슨의 폭탄 증언으로 미 법무부는 전직 대통령 기소 가능성을 재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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