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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나토정상회의, 신냉전 신호탄"…윤 정부의 과제는?

<앵커>

외교부 취재하는 김민정 기자와 이번 나토정상회의 정리해보겠습니다.

Q. "역사적 회의" 평가 이유는?

[김민정 기자 : 한 줄로 이야기하면 탈냉전 시대가 저물고 신냉전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이렇게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미국, 캐나다와 유럽국으로 구성된 나토는 러시아와 중국을 한데 묶어서 두 나라의 밀착이 나토의 가치와 이익에 반한다고 적시했습니다. 진영 대결 의지를 분명히 한 것입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1991년 소련 붕괴 시까지 형성됐던 동서 냉전, 그러니까 빙하기의 재현이라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Q. 우리 외교적 득실은?

[김민정 기자 : 앞서 리포트에서 보셨겠지만, 대통령실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나토의 지지, 그리고 원전과 방산 분야를 중심으로 한 정상 세일즈 외교를 성과로 꼽았습니다. 나토 초청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렇게 판을 깔아준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반대급부, 당연히 있습니다. 신냉전의 반대편에 놓인 중국과 러시아의 반발을 감수해야 할 형편이 된 것입니다. 반발이 안보와 경제, 어떤 형태로 나타날지에 따라 득실의 폭 역시 달라질 수 있습니다.]

Q. 중국 반발은?

[김민정 기자 : 중국은 "한국, 일본 등은 나토의 위험한 담장 아래 서지 말라", 이런 경고의 말들을 쏟아냈습니다. 핵심 교역국인 중국의 대응에 따라 유럽으로의 시장 다변화 과정은 연착륙에 실패하고 심하게 요동칠 수 있습니다. 한반도 리스크의 핵심인 북한 문제에 있어서도 중국의 협력은 필수적입니다.]

[이수형/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나토 전문가) : 한반도 특수성을 고려한 우리의 외교 노선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토와의 안보 협력을 중국 견제 노선이라고 인식하거나 단정하는 이분법적 사고를 경계하고 지양해야 합니다.]

[김민정 기자 : 그러니까 동맹인 미국 중심 질서에 올라타 실리는 챙기되 중국을 겨냥한 군사 협력에 동참하거나, 타이완 문제를 거론하는 식의 노골적인 반중 깃발을 드는 자리는 피하고 또 중국 배제 차원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명확하고 지속적으로 계속 보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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