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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찬 무대 지휘한 거장 "내 음악 인생의 하이라이트"

<앵커>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우승한 18살 피아니스트 임윤찬에 대해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임윤찬의 결선 무대를 함께하며 눈물을 보였던 거장 지휘자는 그 연주가 자신의 음악 인생에서 하이라이트였다고 말했습니다.   

김수현 문화예술 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임윤찬의 결선 마지막 곡 연주를 마치고 울컥 감동했던 지휘자.

결선 첫 곡을 지휘할 때도 치밀어 오르는 감동을 삼키는 모습이었습니다.

심사위원장도 맡았던 마린 알솝은 미국 메이저 악단 첫 여성 상임지휘자 기록을 세우며 유리 천장을 깬 거장입니다.

이런 거장에게도 18살 임윤찬과 협연한 무대는 특별했습니다.

[손민수/한예종 교수(임윤찬의 스승) : 자기 음악인생의 하이라이트였다고 말을 했다고 해요. 제가 직접 심사위원 중 한 명한테 전해들은 얘기예요. 음악과 음악 사이에서 만난 거죠. 음악 안에서 만나버린 거죠.]

출연자를 평가하기 위한 콩쿠르 반주를 넘어, 함께 음악에 빠져들어 명연을 빚어낸 겁니다.

주최 측 중계 해설자마저 중립적 태도를 잊고 극찬을 쏟아냈습니다.

[엘리자베스 로/피아니스트 (중계 해설) : 말을 잇지 못하겠네요. 감동해서 눈물 흘리고… 일생일대 명연이었습니다.]

임윤찬 관련 콘텐츠가 쏟아져 나오고 결선 연주 영상만 200만 뷰를 넘겼습니다.

전 세계에서 러브콜이 쏟아지고 국내 공연은 모두 매진, 10월로 예정된 정명훈 씨와 협연 무대도 예매 전부터 관심이 뜨겁습니다.

정작 최연소 우승자 자신은 담담합니다.

[임윤찬 (수상 직후 인터뷰) : (수상이 목표가 아니었고) 이 콩쿠르를 통해 제 음악이 더 깊어지길 원했기 때문에 관객 분들 마음에 제 진심이 닿았다면 그걸로 만족합니다.]

[손민수/한예종 교수 (임윤찬의 스승) : 아무런 티끌들이 들어가있지 않은, 남아있는 게 오로지 그 음악과 윤찬이. 그 모습을 봤을 때 사람들 마음이 그렇게 움직일 수 있다는 거….]

클래식 음악계를 넘어선 임윤찬 현상은 순수한 열정과 몰입으로 빚어낸 음악의 특별한 힘을 보여줍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VJ : 오세관, 영상제공 : 클라이번 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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