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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200m 은메달…박태환 넘어 '역사' 써

<앵커>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는 19살 황선우 선수가 세계수영선수권 자유형 200m에서 한국 신기록으로 2위에 올랐습니다. 쟁쟁한 선수들이 워낙 많은 자유형 200m에서 우리 선수가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딴 건 황선우 선수가 처음입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엷은 미소를 띠며 등장한 황선우는 심호흡으로 긴장감을 털어내며 출발대에 섰습니다. 

전체 3위로 결승에 올라 3번 레인을 배정받은 황선우는 0.61초, 출전 선수 중 가장 빠른 속도로 뛰어들었습니다. 

첫 50m 구간에 이어 100m까지는 4위로 통과한 뒤, 앞선 경쟁자들을 맹렬히 추격하기 시작했습니다. 

150m 턴을 하며 8번 레인의 스미스를 제치면서 3위로 올라섰고, 마지막 50m에 온 힘을 쏟아냈습니다. 

30m 정도를 남기고는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영국의 톰 딘까지 앞지르며 끝까지 역영을 펼쳤습니다. 

루마니아의 18살 샛별, 포포비치와 격차를 줄이지는 못했지만, 황선우는 1분 44초 47의, 새로운 한국 기록을 세우며 2위로 터치 패드를 찍었습니다. 

쑨양의 아시아 최고 기록에는 0.08초 차로 따라붙었습니다. 

황선우는 2011년 박태환 이후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경영 종목 시상대에 올랐고, 자유형 200m에서는 2007년 박태환의 동메달을 넘어 역대 최고 성적을 냈습니다. 

[황선우/한국 수영 국가대표 : 자유형 200m에서 이렇게 값진 은메달을 따서 너무 지금 기쁘고, 후반에 스퍼트를 올리는 전략을 세워서 값진 결과를 얻은 것 같고. 좋은 모습 보여 드리고 싶습니다.] 

100m 예선에서 48초 61로 전체 17위를 차지해 16명이 겨루는 준결승 진출에 아깝게 실패한 황선우는 단체전인 계영에서 도전을 이어갑니다.

▶ '막판 승부수' 통했다…진화하는 황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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