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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침체 우려 속에 혼조…나스닥 1.43%↑ 마감

뉴욕증시, 침체 우려 속에 혼조…나스닥 1.43%↑ 마감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과 경기침체 우려를 소화하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1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29포인트(0.13%) 하락한 29,888.78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07포인트(0.22%) 상승한 3,674.84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52.25포인트(1.43%) 뛴 10,798.35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장중 3만 선을 회복했으나 변동성이 커지면서 장 막판 하락하며 3만 선을 내줬습니다.

S&P500지수가 한 주간 5.8% 하락했고,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도 모두 4.8%가량 떨어졌습니다.

연준이 75bp의 고강도 긴축에 나선 데다 다음 회의에서도 추가로 큰 폭의 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준이 주최한 '미 달러의 국제적 역할'이라는 주제의 콘퍼런스에서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대한 의지를 재차 드러냈습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의 물가 안정에 대한 강력한 약속은 가치 저장소로서의 달러에 대한 광범위한 신뢰에 기여한다"라며 "이를 위해 동료들과 나는 우리의 2% 목표로 인플레이션을 되돌리는 데 매우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연준이 이날 공개한 의회에 보내는 통화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연준은 "물가 안정을 다시 회복하기 위해 조건 없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물가 안정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연준의 긴축에 이미 둔화하고 있는 경기가 더욱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경기침체 우려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7%가량 하락하며 배럴당 110달러를 밑돌며 장을 마쳤습니다.

콘퍼런스보드가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75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의 60% 이상이 자사의 사업장이 있는 지역에 앞으로 12~18개월 내 경기침체가 닥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지난해 말에 22%의 CEO만이 경기침체를 예상했던 데서 크게 늘어난 것입니다.

연준이 발표한 5월 미국의 산업생산은 계절조정 기준 전월보다 0.2% 증가해 전월 1.4% 상승보다 부진했습니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4% 증가도 밑돌았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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