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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설탕 가격도 오르나…'인도 설탕 수출 제한' 영향은?

<앵커>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오늘(26일)도 한지연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인도가 설탕 수출을 제한한다고요?

<기자>

네, 인도가 설탕 수출을 제한한 게 6년 만인데요, 올해 수출량을 1천만 톤으로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자국 내 설탕 가격 오르는 것을 막고 안정적 공급을 하기 위해서인데요, 설탕 생산 세계에서 가장 많이 하는 나라가 바로 인도입니다.

수출도 브라질에 이어 2위인데요, 최근에 브라질 설탕 생산이 줄어들었고, 또 석유 가격이 오르면서 대체재인 바이오에탄올을 많이 써서 원료인 사탕수수 수요가 급증했습니다.

세계 설탕 가격이 오르면서 설탕 생산·유통업자들이 너도나도 수출하게 되면 내수시장 설탕 가격이 뛸 수 있다는 거죠.

인도의 수출 제한 발표로 선물거래소에서는 백설탕 가격이 1% 이상 올랐습니다.

우리나라 설탕 소비량 중 인도 비중은 0.4%밖에 안 돼서 수급에는 큰 차질이 없을 걸로 보이는데요, 다만 원재료 가격 강세가 지속하면 당연히 제품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물론 좀 지켜봐야겠지만 설탕 가격도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는 있는 거네요. 정말 요즘에 안 오르는 게 없는 것 같습니다. 정말 많이 오르는 것 같은데 노동계가 이런 물가상승률을 반영해서 최저임금을 계산해봤다고요?

<기자>

네, 적정 생계비를 반영하면 내년 최저 임금 1만 1천860원이 돼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올해 최저 임금이 9천160원이잖아요. 이것보다 2천740원, 29.5% 높은 수준입니다.

지난해 통계청 자료를 토대로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건데요, 적정 생계비가 뭐냐 하면, 한국에서 표준 생활을 누리려면 얼마를 쓰느냐는 건데, 한 달 기준으로 보면 247만 9천 원이 나온다고 합니다.

올해 최저임금 기준으로 월급을 계산하면 191만 4천 원이거든요. 역시 29.5%인 56만 5천 원이 많습니다.

재작년부터 올해까지 최저임금 인상률이 최고 5%인 점을 볼 때 29.5%라는 수치는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지만, 노동계는 최저임금을 결정할 때 '인상률'이 높니 낮니 따지지 말고 적정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정부가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해서 만기 기간을 굉장히 긴 주택담보대출을 도입을 추진한다고요?

<기자>

네, 2030 세대 소득뿐 아니라 자산형성 이런데 어려움이 많잖아요. 내 집 마련 기회를 넓혀준다는 취지고요. 최대 50년 만기입니다.

지금 보금자리론이나 적격 대출 만기는 10년, 15년, 30년, 40년인데요, 이 중 40년 만기는 청년과 신혼부부 대상이죠.

이걸 50년까지 늘려주는 상품을 내년에 출시하기로 한 겁니다. 또 신혼부부와 생애최초 주택 구매자에게 자금을 지원하는 디딤돌 대출도 확대하고요.

청년 전용주택과 연계한 대출상품도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새 정부 국정과제에 청년 주거비 지원이 포함된 만큼, 제도 신설에 속도가 붙을 걸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마지막 소식도 살펴보죠. 오피스텔 면적이 클수록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요.

<기자>

네, 주거형이 원룸형보다 7배 더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오피스텔 대대익선이다 할 수 있죠.

보통 전용면적이 40제곱미터 이하일 경우에는 원룸형 구조고요.

60제곱미터 정도면 거실과 방 2개를 구분해서 쓰는 주거형 오피스텔로 볼 수 있는데요, 소형 아파트와 구조가 유사합니다.

아파트 값이 많이 오르니까 비교적 저렴한 주거형 오피스텔로 수요가 몰리는 건데요, 3월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를 봤더니 85제곱미터를 넘는 오피스텔이 지난해 보다 10.5% 올라서 가장 높았고요.

순차적으로 가격 상승률이 뚝뚝 떨어져서 40제곱미터 이하는 1.4%밖에 안 올랐습니다. 주거형과 원룸형 차이가 7배 가까이 나죠. 

그런데 앞으로는 오피스텔을 주택 수 산정에서 빼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어서요. 주거형 오피스텔 인기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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