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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세 할인 약발 끝?…비싼 기름값에 "운행 안 한다"

<앵커>

정부가 이달부터 기름값을 낮추기 위해 유류세 인하를 확대했지만, 기름값이 다시 오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기름값이 부담돼 운행을 중단하는 화물차 기사들이 늘고 있습니다.

장훈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 18톤 화물차 기사는 운행 중단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경윳값이 지난해 말보다 40%나 올랐기 때문입니다.

[최영충/화물차 기사 : 일을 하면 하루에 얼마 정도 남아야 한다는 계산이 나와야 하는데…. 저녁에 대리(기사) 라든지 짬짬이 아르바이트를 (생각) 하는 거죠.]

멀리 갈수록 손해라 단거리 일감만 기다리는 기사들도 많습니다.

[강상한/화물차 기사 : 고생만 하지 남는 게 없어요, 사실은. 그래서 멀리 가지를 못하고. 여기저기 전부 세워놓은 차들이 멀리 안 가고 가까이 움직이려고 하니까….]

전국 주유소의 경윳값은 그제(24일) 사상 처음으로 리터당 2천 원을 넘어섰는데, 휘발유 가격을 2주째 앞지르고 있습니다.

기름 넣기가 무서울 정도이다 보니 지난달 국내 휘발유와 경유 소비량은 한 달 전보다 5.8% 줄었습니다.

문제는 이런 유가 상승세가 계속될 거란 전망이 많다는 겁니다.

[조상범/대한석유협회 대외협력실장 : 수요에 비해서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국제유가가) 하락할 요인은 별로 없는….]

다만, 단기적으론 최근 떨어진 국제 경윳값이 시차를 두고 반영돼 이번 주 후반부턴 상승세가 다소 진정될 수 있단 예측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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