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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엇갈린 부자…"이번에도 아빠 팀 꺾어야죠"

<앵커> 

프로 농구 FA 최대어로 꼽히던 허 웅 선수가 KCC에 입단했는데요. 신생팀에 행정가를 맡은 아버지 허재 전 KCC 감독과 다시 한번 팀이 엇갈리며 적으로 만나게 됐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2014년 드래프트에서 4순위 선발권을 보유한 아버지, 허재 전 KCC 감독에게 외면받고 바로 뒤 5순위로 DB의 전신, 동부의 지명을 받았던 허웅은, 

[허웅/동부 가드(2014년) : 당연히 아버지가 저를 뽑을 확률이 있었으니까 섭섭하긴 한데.] 

이 아쉬움을 성장의 동력으로 삼았습니다. 

아버지의 KCC를 상대로 4전 전승을 이끄는 등 리그 정상급 선수로 꾸준히 성장했고, FA가 된 이번 시즌 특급 대우를 받고 결국 KCC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계약기간 5년에 첫해 최대 7억 5천만 원을 받습니다. 

[허웅/KCC 가드 : 아버지가 저를 안 뽑았지만 결국 돌고 돌아 여기까지 왔습니다. 너무 기쁘고요, 더 책임감 있게 열심히 뛸 생각입니다.] 

오리온을 인수한 신생 구단의 최고책임자로 농구계에 복귀한 아버지와는 또 팀이 엇갈렸습니다. 

[허웅/KCC 가드 : 훈이가 군대를 갔는데, 아버지가 또 적으로 돌아오셔서, 경기에 이기고 환하게 아버지를 보겠습니다.] 

허웅과 함께 국가대표 포워드 이승현까지 동시에 영입한 KCC는 허재 감독 시절 이후 12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립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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