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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결국 '낙마'…인사 검증 '도마'

<앵커>

사퇴 압박을 받아오던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어젯(23일)밤 스스로 물러난 것을 두고 민주당은 뒤늦은 진정성 없는 사퇴라고 비판했습니다. 검증이 부실했다는 지적도 이어지는 가운데, 현재 자리가 비어 있는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다음 달 지방선거 이후에 지명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청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윤석열 정부 성공과 여야 협치를 위한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며 어젯밤 사퇴한 정호영 후보자를 놓고 민주당은 '야반도주'라고 깎아내렸고,

[박홍근/민주당 원내대표 : 정호영 후보자의 뒤늦은 진정성 없고 호들갑스러운 사퇴에 우리는 그 어떤 의미도 부여할 수가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자진 사퇴가 늦지 않았다고 감쌌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반대 여론이 많았기 때문에 당내 의견을 수렴해서….]

정 후보자 사퇴로 1호 낙마였던 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포함해 초대 내각의 빈자리는 2곳으로 늘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밝힌 연금, 노동, 교육 3대 개혁 가운데 두 분야 수장이 공석인 만큼 초반 국정 운영 동력에도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새 후보자 지명은 빨라야 6월 지방선거 이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부 장관의 경우, 본인 고사 등을 이유로 마땅한 인물을 못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나승일 교육부 전 차관, 최진석 전 안철수 캠프 상임선대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복지부 장관 후보자로는 김강립 전 식약처장, 정기석 전 질병관리본부장 등이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성애 혐오 발언 등으로 물러난 김성회 전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까지 포함해 새 정부 출범 이후 고위 인사 3명이 잇따라 낙마하면서 후속 인선에서 부실 검증 논란을 불식시켜야 한다는 부담도 커졌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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