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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권도형 대표 "싱가포르 체류 중…미납한 세금 없다"

<앵커>

루나와 테라 폭락 사태를 일으킨 테라폼랩스 권도형 대표가 한국에 미납한 세금이 없다며 탈세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검찰의 강제 수사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권 대표는 어떤 조사에도 기꺼이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언론과 접촉하지 않고, SNS로만 입장을 내는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자신을 향한 의혹들을 전면 부인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7천800만 달러, 우리 돈 992억 상당의 법인세 미납으로 한국 세무당국의 추적을 받고 있지 않으냐는 SNS 이용자 질문에 한국에 미납한 세금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가 코로나19 재정 지출로 필요해진 돈을 가상화폐 회사들로부터 독창적인 방식으로 징수했다며 부당하게 세금을 추징당했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루나와 테라 코인이 폭락하기 직전 한국 법인을 청산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그 시기는 우연에 불과하며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테라폼랩스는 여전히 건재하다고 반박했습니다.

권 대표는 또 자신은 지난해 12월부터 싱가포르에 체류하고 있고, 어떠한 소송이나 조사에도 응하겠다며 향후 법적 공방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금융당국은 제2의 루나 사태를 막기 위해 알고리즘을 통한 가격 유지를 내세운 스테이블 코인 거래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수사에 착수한 서울 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조만간 강제 수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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