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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소 감염병 '원숭이두창' 유럽 확산…"100건 넘게 확인"

<앵커>

아프리카에서 주로 보고돼 온 희소 감염병 '원숭이두창'이 유럽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영국과 스페인 등에서 100건 넘는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확인된 것으로 외신에서 전해졌습니다.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과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 100건이 넘는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유럽에서 가장 먼저 원숭이두창 감염사례가 확인된 영국에서는 감염 환자가 11명 늘어난 20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영국 보건당국은 "당분간 더 많은 지역에서 더 많은 환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스페인 보건당국도 수도 마드리드를 중심으로 원숭이두창 감염 환자가 9명 늘어 모두 30명이 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스페인 보건당국에 따르면 환자 다수는 같은 사우나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포르투갈에서도 성병 전문 클리닉에서 14건의 감염 사례가 나왔습니다.

전문가들은 성적 전염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지만, 아직 관련 증거는 없다고 입을 모읍니다.

[이페다요 아데티파/나이지리아 질병청장 : 영국과 다른 국가에서의 원숭이두창 성적 전염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더 많은 정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로선 근거는 없는 상황입니다.]

원숭이두창은 일반적으로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는데 치사율은 변종에 따라 1~10% 수준이며,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천연두 백신을 활용하면 85%의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치명률이 낮고 전염력이 강하지 않아 코로나19 만큼 우려 대상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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