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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 의무' 4주 더 연장…"해제 시 확진자 4.5배 발생"

<앵커>

오늘(21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2만 명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행 일주일인 확진자 격리 의무가 4주 더 연장됐습니다. 격리 의무를 풀면 확진자가 4배 더 나오고 이번 여름부터 재유행이 올 수 있다는 관측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박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확진자 격리 의무를 다음 달 20일까지 4주 연장하기로 한 건 최근 유행 감소세가 주춤해서입니다.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는 3월 이후 감소하다가 지난주 반등했습니다.

신종 변이 확산이 재유행을 가속화할 수 있단 우려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질병관리청이 진행한 조사에서도 54.7%가 격리 의무 해제에 반대했습니다.

격리 의무를 유지하면 7월 말 확진자가 9천 명대까지 줄지만, 전면 해제했을 땐 5만 명에 육박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김헌주/질병관리청 차장 : 격리준수율이 50%일 경우에는 1.7배, 전혀 준수하지 않을 경우에는 확진자가 최대 4.5배 이상 추가 발생하는 것으로 예측됩니다.]

가을로 예상한 재유행 시기도 여름으로 빨라질 수도 있단 우려도 나왔습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반장 : 이르면 여름철에도 재반등할 수 있다는 위험요소를 가지고 있다고 보고 있고, 그런 위험요소를 저희가 판단을 해서….]

미국과 영국, 캐나다 프랑스 등은 격리가 권고 사항이지만, 독일·이스라엘은 5일, 일본·호주·이탈리아 등은 7일 격리가 여전히 의무입니다.

격리 의무 연장에 따라 확진자 생활비 지원과 무료 진단검사 조치도 당분간 유지됩니다.

22일까지였던 요양병원·시설의 접촉 면회는 기한 없이 연장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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