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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하이라이트] 이정재X정우성이 스포트라이트를 즐기는 법…빛났던 레드카펫

[칸 하이라이트] 이정재X정우성이 스포트라이트를 즐기는 법…빛났던 레드카펫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이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의미있는 순간들을 함께 하며 23년 우정을 기념했다.

19일 오후 12시(현지시간) 뤼미에르 극장에서 영화 '헌트'의 미드나잇 스크리닝 상영이 진행됏다.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은 액션, 스릴러, 느와르, 호러, 판타지 등 장르 영화 중 작품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작품을 선정해 상영하는 부문이다. 섹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밤 12시에 상영된다.

감독 이정재와 배우 정우성은 11시 30분 경 뤼미에르 대극장 앞에 깔린 레드카펫에 모습을 드러냈다. 검정색 턱시도에 보타이를 맨 두 미남은 등장부터 외신의 후레쉬 세례를 한 몸에 받았다.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헌트' 레드카펫

미드나잇 스크리닝은 자정 상영이 원칙인 만큼 오전이나 오후 상영보다는 언론의 주목도가 떨어진다. '헌트'는 예외였다. 이정재가 초반 인기를 견인했다면, 정우성을 향한 외신의 관심과 호기심도 영화에 대한 화제성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정재와 정우성은 스포트라이트를 즐길 줄 아는 배우다. 언론의 관심과 후레쉬 세례를 즐기는 두 배우는 칸영화제 레드카펫에서도 어색함을 몰랐다. 사진 기자들의 연호에 일일히 화답하며 다양한 표정과 미소로 포토제닉 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투샷에 충분히 시간을 할애한 후에는 서로 등을 지고 양방향으로 단독 포토타임을 갖기도 했다.

'23년지기 절친'의 케미는 레드카펫 내내 이어졌다. 두 배우는 투샷을 충분히 남긴 후 '헌트'의 투자배급사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의 홍정인 대표를 불러 쓰리샷 포토타임을 이어갔다.
이정재정우성

두 배우는 데뷔부터 지금까지 서로를 거울처럼 비추며 톱스타의 자리에 올라왔다. 이정재는 1993년 SBS 드라마 '공룡선생'으로, 정우성은 1994년 영화 '구미호'로 데뷔했다. 동시기에 데뷔해 데뷔작으로 단숨에 청춘스타에 오른 두 사람이 처음으로 만난 건 1999년 영화 '태양은 없다'였다. 그 우정은 23년간 이어졌다.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칸국제영화제서 두 사람의 두 번째 협연작을 선보이는 것도 각별한 의미일 것이다. 두 배우는 작품에 대한 의미 부여나 외신의 평가만큼이나 칸 레드카펫 투샷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본인들 뿐만 아니라 팬들에게도 인상적인 한 순간이었다.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와 김정도(정우성)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이날 첫 공개된 '헌트'는 전세계 영화인들로부터 약 7분여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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