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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인데 처음"…학교 수학여행 · 체육대회 '기지개'

<앵커>

이번 달부터 교육현장의 방역 수칙이 완화되면서 일선 학교가 빠르게 일상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3년째 중단됐던 수학여행에 나서고, 전교생이 함께하는 단체행사를 여는 학교도 많아졌습니다.

강석창 기잡니다.

<기자>

실내체육관이 여중생들의 함성으로 가득합니다.

전교생이 함께 하는 체육대회가 시작됐습니다.

3학년들의 단체경기.

승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학교 입학 후 처음 같은 반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즐겁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중단됐던 전교생 체육대회가 다시 열리게 된 것은 3년 만입니다.

[강지혜·고은샘/신성여중 3 : 중학교 와서 체육대회 못 할 줄 알았는데 이렇게 전교생이 다 같이 하게 돼서 너무 좋고 코로나19가 얼른 나아져서 저희 후배들은 더 재미있는 체육대회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

응원 열기도 뜨겁습니다.

다른 학년 같은 반이 경기에 나서면 함성 소리는 더 커집니다.

반별로 톡톡 튀는 단체복까지 맞춰 입었습니다.

아직도 마스크를 써야 하는 불편은 있지만, 선후배가 머리를 맞대 준비한 체육대회를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은 진한 추억으로 남게 됐습니다.

[배유정/신성여중 3 : 3년 만에 코로나 이후로 처음으로 체육대회 해서 너무 좋았고 애들끼리 반 티셔츠도 맞추면서 다 같이 단합력을 보여준 것 같아서 너무 좋았어요.]

학교 댄스 동아리도 3년 만에 축하 공연 자리에 올랐습니다.

한 달 넘게 늦게까지 학교에서 연습해 준비한 공연을 선보이며, 다시 열린 체육대회 열기를 끌어올렸습니다.

오는 23일부터는 학교 내 방역 수칙이 더 완화되면서, 더 많은 교내 단체 행사와 체험행사들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카트가 엔진 소리를 내며 내달립니다.

수학여행에 나선 중학생들입니다.

이 학교 3학년 200여 명은 4일간 수학여행을 진행 중입니다.

아직 단체 숙박을 할 수 없어, 잠은 집에서 자고, 다시 모여 수학여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수학여행은 테마파크와 관광지를 돌아보고, 여러 체험을 하는 일정으로 짜여졌습니다.

예전 같은 수학여행은 아니지만, 3년 만에 재개된 수학여행을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이우주/탐라중 3 : 수학여행을 밖에서 현장 체험학습처럼 하게 됐는데 이게 재미없을 줄 알았지만 재밌었어요. 좋은 추억을 쌓은 것 같아요.]

코로나19 때문에 멈춰 버렸던 학교가 빠르게 예전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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