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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재명 "'불체포특권 제한', 여당 당론이면 동의"

<앵커>

저희는 지난 6일 안철수 전 인수위원장과 대담하면서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대담도 준비하고 있다고 전해드렸죠. 오늘(16일) 현장 인터뷰가 성사됐습니다. 이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제한 법안'을 당론으로 정한다면 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단독 인터뷰, 고정현 기자가 진행했습니다.

<기자>

제일 먼저, 방탄용 출마 아니냐는 국민의힘의 지적에 대한 이재명 위원장의 속내가 궁금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 (인천 계양을 출마한 걸 두고 국민의힘에선 방탄용 출마다, 지적하고 비판하던데?) 빈 총에는 방탄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고발한 게 다 국민의힘입니다. 국민의힘이 저를 고발해서 경찰이 수사를 하니까, 수사받고 있는 피의자다. 내로남불을 넘어서 정말 적반하장 후안무치한 당이다.]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제한 법안'을 추진하겠다는 국민의힘을 향해 이렇게 답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 당론으로 정해서 추진하세요. 제가 100% 찬성하고, 우리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그런데 제가 아는 국민의힘은 절대로 당론으로 발의하지 않습니다. 이분들이 이게 여기서 한 말, 저기서 한 말 다르기로 유명하잖아요.]

인천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전국 선거 지원 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 (정치적 명분으로 따지면 (성남) 분당갑 출마가 맞지 않았냐?) 저는 특정 지역을 대표하는 사람이 아니고 (대선에서) 대한민국 전체를 대표했던 사람이고, 민주당 지지자분들께서는 출마를 하되 전국 지원이 가능한 인천으로 가라.]

박완주 의원의 성폭력 의혹에 대해서는 엄정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 ((박완주 의원) 제명, 이게 적절했다고 보시는 건지 더 (징계)해야 된다고 생각하시는 건지?) 국회 차원의 어떤 조치들도 저는 할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해서 최대치로 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화살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돌렸습니다.

[이재명/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 (이준석 대표가) 성 상납 받았고, 그다음에 증거 인멸한다고 녹음도 나오고 막 그러던데, 뭐 진실은 저도 모르겠습니다만, 사실 그런 일이 민주당에 벌어졌으면 민주당은 해체했을 겁니다.]

이 위원장은 대통령 취임 직후 3주 만에 치러지는 선거라 민주당에 불리한 구도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 (여기 하나만큼은 반드시 이기고 싶다. 이런 지역이 있을까요?) 경기도는 꼭 이겨야 됩니다. 또 이길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재명을 지워버리겠다고 하는 그 정치집단일까, 아니면 (이재명의 3년 치적을) 더 확대 발전시키겠다고 하는 김동연 민주당일까. 판단은 좀 분명하다고 보고.]

이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국민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유능한 일꾼인 민주당 후보들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조창현,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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