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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입국 제한 완화에 일본, 기대 · 불안 교차

일본 도쿄의 한 식물원에 장미가 가득 피었습니다.

이 식물원은 별도의 행동 제한이 없는 올해 3년 만에 장미 축제를 재개했습니다.

[마쓰이/식물원장 : 입장객 수를 계산해서 사람들이 몰리지 않도록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근 연휴를 피해 방문한 사람도 눈에 띕니다.

[입장객 : 골든위크 동안에는 사람들이 몰릴 것 같아 위험하다고 생각해 안 왔습니다.]

일본에서는 지난주부터 이어진 약 열흘 동안의 연휴가 끝나자 코로나 확진자가 다시 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는 하루 4천 명이 넘고 고치현은 역대 최대 인원인 366명을 기록하는 등 감염이 재확산하는 모습입니다.

[기쿠치/의사 : 역시 사람의 이동이 증가할수록 감염자 수도 증가하는 것이 걱정입니다.]

국내 코로나 환자수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다음 달부터 일일 입국자 수를 현재 1만 명에서 2만 명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입국 제한 완화 소식에 관광지 상인들은 분주합니다.

도쿄 아사쿠사의 한 상점은 영어와 중국어, 한국어로 만든 지도까지 준비했습니다.

[오오토모/전통의상 대여점 : 마음이 두근두근하다는 말 외에는 할 말이 없습니다. 2년 동안 정말 참아왔기 때문에…]

하지만 내심 걱정도 적지 않습니다.

[오오토모/전통의상 대여점 : (해외 손님 중에는) 마스크를 쓰는 사람이 적어서 그런 분들이 일본에 오시는 것은 개인적으로 불안한 부분도 많습니다.]

외국인 입국 제한 완화에 대한 기대감과 코로나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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