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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사령탑' 없이 출발…확진자 격리 해제 내주 논의

<앵커>

새 정부 내각 구성이 늦어지면서 코로나 정책을 지휘할 방역 사령탑도 공석입니다. 정부는 일단 확진자 격리 의무를 없애는 시점을 다음 주 본격적으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박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새 정부 들어 처음 열린 중앙재난대책안전본부 회의.

본부장인 국무총리, 1, 2차장인 복지부, 행안부 장관 등 코로나 정책을 총괄할 사령탑이 모두 공석입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여러 변동이 이루어지는 과정 중에서 혹시라도 방역대응이 미흡해지지 않도록 긴장을 늦추지 않겠습니다.]

정부는 우선 현행 일주일인 확진자 격리 의무를 언제 풀지부터 결정해야 합니다.

문재인 정부는 코로나를 감염병 2등급으로 낮추고 한 달간 이행기를 거친 뒤 오는 23일쯤 안착기에 들어가 격리 의무를 해제할 방침이었습니다.

하지만, 새 정부는 구체적인 날짜를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기일/보건복지부 2차관 : 다음 주에 종합적인 평가를 거친 후에 안착기 진입 시점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인수위 때부터 격리 해제에 신중했던 만큼 시기가 다소 늦어질 수 있습니다.

[정기석/전 질병관리본부장 (인수위 코로나특위) : 지금은 격리 해제하면 안 되거든요. 굉장히 전파력이 높은데다가 바이러스가 (확진 후) 5일째에도 계속 나오기 때문에.]

새 정부가 출범 100일 안에 실천하겠다고 한 방역 과제는 34개.

실외 마스크는 50명 이상 집회나 공연까지 포함해 이달 내 '완전 해제'를 목표로 세웠는데, 감염 확산 방지책은 제시된 게 없습니다.

고위험군은 하루 안에 검사부터 처방까지 해주는 '패스스트랙'도 이달 시행한단 계획이지만, 구체안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올가을 재유행을 대비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개편과 백신 접종 시나리오도 8월까지 마련한단 계획인데, '과학 방역'을 내세운 새 정부가 이전 정부와 어떤 차별적 근거를 내세울지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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