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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정책 풀린 뒤 '이동량', 코로나 이전보다 더 늘었다

<앵커>

오늘(12일)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3만 명대 후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거리두기가 없어진 뒤 전국 이동량을 분석해봤더니 코로나 이전이었던 2019년보다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산했던 지난해 어린이날 놀이공원, 하지만 올해는 달랐습니다.

발 디딜 틈 없이 사람들이 몰리면서 걷기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동물원, 공연장, 키즈카페, 어디를 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실내 놀이시설에서는 몰려든 인파로 개장 1시간 반 만에 입장을 잠시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놀이시설 이용자 : (하나 타는 데) 6시간 반 기다렸어요. 저는. 저희 남편은 10시에 줄을 서서 5시 45분쯤, 남편은 7시간 45분 기다렸죠. 먹으려고 줄을 서러 가면 기본 40분 정도.]

전국 휴대전화 이동량은 이달 첫 주 2억 8천여만 건으로, 코로나 이전이던 2019년의 같은 기간보다 1.34% 늘었습니다.

특히 관광지와 대형 쇼핑몰에는 2019년 이후 가장 많은 사람이 몰렸습니다.

관광지는 지난 3월 중순보다 2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거리두기와 실외 마스크 해제 등 핵심 방역 정책이 폐지되면서 억눌렸던 이동, 여행 욕구가 분출한 것입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저희가 코로나와 함께 더불어 살아가며 새로운 일상을 회복한다는 측면에서는 이동량 증가에 대해서 나쁘게 볼 수는 없다고….]

정부는 이동량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면서 실내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와 함께, 고위험군인 고령층의 4차 접종을 당부했습니다.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는 정체 양상인 가운데, 하루 사망자는 29명으로 86일 만에 20명대였습니다.

누적 치명률은 0.13%로, 정부는 앞으로 더 낮아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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