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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하네다 노선 이달 재개 추진…尹 대통령 한국인 격리 면제 요청

김포-하네다 노선 이달 재개 추진…尹 대통령 한국인 격리 면제 요청
윤석열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된 서울과 도쿄를 항공기로 바로 연결하는 김포-하네다 노선이 이달 중 재개되도록 조치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일한의원연맹 소속 의원 등 일본 측 방문단을 면담하면서 "코로나로 인해 (한일) 양국 국민의 상호 교류가 많이 위축됐다"며 김포-하네다 공항 노선 운항 재개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이어 "5월 내에 김포-하네다 라인을 복원시키기 위해 새 정부는 김포에 방역 시설을 구축해 일본 출국자를 전부 검사해 출국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일본 측에서는 (한국인 입국자가) 즉각 일본에서 활동할 수 있게 (격리를) 면제해 주면 김포-하네다 라인의 복원으로 양국 국민의 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한국에서 일본으로 가는 여행객은 도착 후 최소 사흘간 격리해야 해서 단기간에 왕래하기는 불편합니다.

윤 대통령은 일본 측이 희망해 온 김포-하네다 노선 재개 의사를 밝히면서 한국인이 일본으로 갈 때 격리를 면제받도록 해 달라고 요청한 셈입니다.

당선인 시절인 지난달 일본에 파견한 한일 정책협의대표단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 등과 만나 김포-하네다 항공편 운항 재개, 입국자 격리면제, 비자 면제 복원 등 한일 인적 교류 활성화 방안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은 한국에 오기 전 기시다 총리를 면담했다면서 기시다 총리가 1965년 국교 정상화 이후 우호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한 관계 개선 ▲ 한·미·일의 전략적 협력 관계 강화 ▲ 양국 간 활발한 교류 재개 등의 메시지를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면담에서 일제 강점기 강제노역 피해자 문제 등에 관해 구체적인 대화는 없었으나 윤 대통령이 역사 문제를 국내 정치에 이용하는 것에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은 윤 대통령이 "나라와 나라의 관계는 미래가 중요하다. 역사 문제를 국내 정치에 사용하는 것에는 반대"라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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