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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창단 첫 통합우승…'역전 주역' 김선형 MVP

<앵커>

프로농구 SK가 지난해 챔피언 인삼공사를 꺾고 창단 첫 통합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짜릿한 역전승을 이끈 간판스타 김선형이 MVP로 선정됐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기선을 잡은 건 벼랑 끝에 몰린 인삼공사였습니다.

전성현의 외곽포가 터지고, 양희종과 스펠맨이 환상적인 앨리웁 덩크를 완성하며 기세를 올렸습니다.

하지만 SK에는 김선형이 있었습니다.

'플래시 선'이란 별명답게 번개 같은 속공을 잇따라 성공하며 3쿼터, 12점 차 열세를 단숨에 뒤집었습니다.

4쿼터에 정규리그 MVP 최준용까지 불을 뿜자 우승을 직감한 SK 홈팬들은 마음껏 열광했습니다.

86대 62,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4년 만에 정상을 탈환한 SK가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초보 사령탑 전희철 감독은 부임 첫해,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끌며 샴페인 세례를 받았습니다.

[전희철/SK 감독 : 첫해 부족한 게 정말 많은데,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얘기밖에 할 수 없는 날인 것 같습니다.]

5차전 역전승의 주인공이자 시리즈 내내 펄펄 날았던 김선형이 압도적인 지지로 MVP에 뽑혔습니다.

[김선형/SK 가드·챔프전 MVP : (챔프전 MVP가) 제 버킷리스트 중에 하나였는데, 오늘 달성해서 너무 좋고, 한 번 받아보니까 또 탐나네요.]

코로나19를 뚫고 돌아온 뜨거운 함성이 경기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프로농구는 더 뜨거워질 다음 시즌을 기약하며 8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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