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반도 포커스] 김일성 생일 110주년…김정은 총비서의 행보는?

<앵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와 좀 더 얘기 이어 나가겠습니다.

Q. 김일성 생일 110주년, 도발 징후는?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오늘이 김일성의 110회 생일인데요. 올해 연초부터 미사일을 계속 쏘아댔지 않습니까. 그래서 올해 김일성 생일을 전후해서는 뭔가 도발이 있지 않겠느냐 이런 관측이 많았었는데 이번 주 들어서 아직 별다른 도발은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열병식 계속 준비 중이고요. 풍계리 핵실험장이나 동창리 장거리로켓 발사장 보수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도발은 가능하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Q. 이번 주 김정은이 참석한 행사는?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김정은 총비서가 이번 주에 큰 두 개의 행사에 참석했는데요. 하나는 평양 송화거리 준공식이고  다른 하나는 평양 보통강변의 다락식주택구 준공식이었습니다. 송화거리 건설은 북한이 지난해부터 매년 1만 세대씩 5년 동안 5만 세대 짓겠다고 한 첫 작품인데요. 11일 준공식과 함께 입주를 시작했습니다. 보통강변의 다락식주택구는 우리 식으로 말하면 고급 테라스식 주택지구 이런 정도가 될 텐데, 여기도 13일 준공식을 하고 입주를 시작했습니다. 북한이 이번 김일성 생일 행사의 초점을 건설 성과를 과시하면서 김정은의 치적을 홍보하는 쪽으로 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Q. 리춘히 북한 아나운서가 받은 선물은?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리춘히 하면 김정은의 주요 소식을 전할 때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북한 조선중앙TV의 대표적 아나운서죠. 올해 79살로 김일성상, 인민방송원 등 북한의 주요한 상과 칭호라는 칭호는 다 받았는데요. 평양 보통강변의 고급테라스 주택을 하사를 받았습니다. 김정은 총비서가 직접 리춘히의 손을 잡고 배정받은 집까지 들어갔고요, 가족들과 함께 사진도 찍었습니다. 꽃다운 처녀 시절부터 50여년간 당의 목소리를 전해왔다고 치하했는데, 리춘히뿐 아니라 이번에 고급주택 하사받은 사람 중에는 동태관이라는 노동신문 논설위원도 있습니다. 동태관이라는 이름은 시청자 여러분들께서는 잘 못들어보셨을 텐데요. 노동신문에 김정은 찬양하는 글 쓰는 것으로 유명한 사람입니다. 저도 글 쓰는 게 직업인 기자이지만, 누구를 찬양하는 글을 신문 한 면을 써라 이러면 못쓸 것 같아요. 그런데, 이 동태관이라는 사람은 김정은 훌륭하다 이런 비슷비슷한 내용을 가지고 신문 한 면을 써 내려가는 사람입니다. 나름 재주는 재주다 이렇게 볼 수가 있는데, 이 동태관이라는 사람도 고급주택을 하사를 받았습니다. 이것을 보면 김정은에게 절대 충성하는 핵심 계층에게 고급주택을 하사하면서 충성을 하면 보상이 있다 이런 메시지는 확실히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