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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EEZ 내 북한 미사일 낙하 '긴장'…강력 반발

<앵커>

미국과 중국에 이어 이번에는 일본 반응 알아보겠습니다. 북한이 오늘(24일) 쏜 탄도미사일이 일본의 배타적 경계수역 안쪽에 떨어졌다면서 일본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도쿄 특파원 연결해 보겠습니다.

유성재 특파원, 먼저 일본 정부가 분석한 내용부터 전해 주시죠.

<기자>

네, 일본은 북한의 이번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신형 ICBM으로 잠정 분석했습니다. 

특히 최고 고도가 지난 2017년에 발사한 화성 15보다 2천km 가까이 더 높아 역대 최고로 탐지됐다며, 미사일 성능 개선에 주목했습니다.

일본 방위성이 밝힌 이번 장거리 탄도미사일의 낙하지점은 홋카이도 오시마 반도 서쪽 150km 해상입니다. 

일본 영해는 아니지만,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 안쪽이라 도발 수위를 높인 의도 분석에도 분주한 모습입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 안쪽에 떨어진 건 지난해 9월 이후 약 6개월 만입니다.

<앵커>

기시다 총리는 국제회의 참석하러 지금 외국에 나가 있는데 공식 반응 내놓은 게 있습니까? 

<기자>

기시다 총리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가 열리는 벨기에로 향하는 일본 정부 전용기에서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보고를 받고 현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기시다/일본 총리 : EEZ(배타적 경제수역) 내에 낙하했습니다. 용납할 수 없는 폭거이며, 단호하게 비난합니다.]

발사 직후 일본 정부는 총리 지시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긴급 소집했습니다.

또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해 외교 경로를 통해 북한에 강력히 항의했다면서 미국과 함께 추가 정보 수집과 경계 감시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7년에도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두 차례 일본 상공을 통과해 열도가 바짝 긴장한 적이 있었는데요, 오늘은 그때처럼 전국 순간 경보 시스템, 이른바 제이-얼럿은 발동하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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