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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까지 찾아가는 지압사…일본, 방문 판매 '활기'

[월드리포트]

일본 도쿄의 한 고층 아파트.

입구에 주차한 트럭에서 간판을 꺼내고 화물칸을 개방하니, 순식간에 이동식 지압원으로 변신했습니다.

오늘 첫 손님은 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 

코로나로 재택근무가 길어지면서 뭉친 근육을 지압사가 시원하게 풀어줍니다.
 
지난해 9월부터 주택을 운영하는 업체가 주민을 위해 도입한 출장 서비스로, 코로나로 손님이 줄어든 자영업자와 장시간 외출을 꺼리는 소비자를 이어주고 있습니다. 

[주민 : 외출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아도 집에 있는 차림에 외투만 걸치고 나오면 되니까 참 좋습니다.]

지압원뿐만 아니라 작품 사진을 판매하는 사진가도 이 서비스로 방문 판매 기회를 얻어 비싼 전시관 대여 비용을 아꼈습니다.

[세키토/사진가 : 예를 들면 오모테산도(도쿄 중심가) 같은 곳은 대여료가 비싸잖아요. 비용 면에서 이득이 큽니다.]

홋카이도에서는 대형 오락실을 운영하는 업체가 트럭을 이용한 방문 영업에 나섰습니다. 

인형 뽑기처럼 인기 있는 오락기를 공원이나 이벤트 장소 등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 내놓는 방식인데, 코로나 사태 이후 절반으로 꺾인 매상 회복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미우라/업체 대표 : (홋카이도는) 넓은 곳이니까 여기저기에 새 경품을 전해 주고 싶습니다.]

창업 125주년을 맞은 과자 업체도 대표 상품인 병아리 과자 모양의 자동차를 만들어 고객을 찾아 나서는 등, 코로나 사태로 일본의 방문 판매가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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