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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렁에 빠진 푸틴…러시아에 남은 건 핵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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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1.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전을 시작한 푸틴은 이 전쟁을 쉽게 끝낼 수 있다고 착각했습니다. 전쟁 초반 막대한 러시아군을 투입해 우크라이나에 충격과 공포를 줘서 항복을 받겠다는 계산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계산에 큰 실수가 있었다는 게 드러났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생명의 위협을 받으면서도 수도 키이우를 굳게 지켰고, 우크라이나 국민들도 더 거세게 저항했습니다. 이렇게 나올 줄 몰랐던 러시아군은 병사들에게 2,3일치 식량과 연료만 주고는 전쟁터에 내보냈습니다. 배고픔과 추위에 지친 러시아 군인들이 탱크를 버리고 식료품점을 약탈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2. 푸틴의 계산대로 전쟁이 흘러가지 않게 되자 그는 민간인들을 무차별 살상하기 시작했습니다. 공공건물과 아파트는 물론 방송국까지 미사일로 쏘기 시작했습니다. 급기야 마리우폴에서는 산부인과 병원까지 폭격하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이르핀시에서는 대피하던 일가족이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모두 사망했습니다. 더 많은 피를 보게 하면 항복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었지만, 그럴수록 우크라이나인들의 거부감과 저항 의지만 거세질 뿐입니다. 푸틴은 사면초가에 몰렸습니다. 자유진영이 연합해 악당 푸틴을 벌주기 위해 경제 제재에 돌입했고, 러시아는 사실상 국가부도 상태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3. 이번 전쟁은 러시아 제국을 복원하겠다는 푸틴의 야심에서 시작됐습니다. 옛 소비에트 연방의 영광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우크라이나는 서방에 절대로 내줄 수 없는 국가였습니다. 그는 이런 야심을 지난 2007년 뮌헨 안보회의에서 직접 드러낸바 있습니다. 그는 그 이후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며, 러시아 제국을 부활하겠다는 그의 계획을 실행에 옮겼던 겁니다. 

4. 푸틴에게 남은 카드가 별로 없습니다. 경제 제재로 러시아 경제가 붕괴하면서 실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는 민간인 살상으로도 우크라이나를 무릎 꿇리지 못하면 더욱 극단적인 행동을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러시아가 가진 핵 카드를 꺼내들 수도 있다는 겁니다. 그가 이런 엄청난 도발을 하기 전에 멈추게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5. 이번 <김수형의 워싱턴 인사이트는> 국내 언론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전문가들을 직접 인터뷰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레시아 바실렌코 우크라이나 국회의원, 알리나 플로로바 우크라이나 전 국방부 차관, 커트 볼커 전 주나토 미국 대사, 스티븐 파이퍼 전 주우크라이나 미국 대사, 안드레이 페도로프 러시아 전 외무부 차관을 직접 취재했습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어떻게 흘러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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