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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급증 속에 학교 개학…'셀프 방역'에 우려와 혼선

<앵커>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어제(2일)부터 학교들이 개학을 해서 아이들이 더 많이 감염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입니다. 특히 이미 지금도 신규 확진자 4명 중 1명이 18세 이하 소아·청소년들이기 때문에 더 그렇습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초등학교 입학식이 시작되기 전, 부모들은 아이의 준비물을 챙겨주고 기념사진도 찍습니다.

입학식이 시작되자,

[부모님은 줄 뒤로, 학부모 자리로 이동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학부모들은 운동장에 설치된 줄 밖으로 이동합니다.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해서입니다.

아예 부모들은 교문에서 기다리고 아이들만 교실에서 입학식을 치른 곳도 있습니다.

[안병구/서울 노원구 : 코로나 때문에 걱정되기도 하고, 그렇다고 아이도 계속 집에만 있을 수는 없으니까, 걱정 반, 설렘 반.]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나눠주고 사용법을 설명합니다.

[담임 선생님 : 이걸 하고 여기에 줄이 한 줄만 생기면 올 수 있어요. 그걸 우리가 음성이라고 하는데.]

많은 학생이 함께 식사하는 급식이 가장 걱정입니다.

일부 학교는 자기 책상에서 빵, 우유 같은 간편식을 먹거나, 원하면 하교 후 집에서 식사하도록 했습니다.

[학부모 : 급식 없이 집에 가기도 했어요. 선택적으로, 원하는 사람만.]

교육부는 등교 전 신속항원검사가 의무는 아니라고 했지만, 일부 학교에서는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교내 방송 : 자가검진은 등교 전 8시까지 실시를 부탁드리고, 미실시일 경우 교실 입실은 제한됩니다.]

서울에서는 지난 이틀 새 학생 2천883명과 교직원 444명이 확진되고, 학교 7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교육청 홈페이지에는 대체 교원을 구한다는 공고가 잇따르고, 일부 학교는 개학 첫 주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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