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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 중단"…미얀마 쿠데타 1년 국제사회 한목소리

"폭력 중단"…미얀마 쿠데타 1년 국제사회 한목소리
미얀마 쿠데타 1년을 맞아 국제사회가 폭력 사태에 한목소리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국제 사회는 미얀마 군사정권이 폭력을 중단하고 신속하게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일부 국가는 군정 인사들에 대한 제재에 나섰습니다.

우리나라와 미국, 영국 등 10개국은 오늘 쿠데타 1년을 맞아 낸 공동성명에서 "폭력을 즉각 중단하고 평화적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당사자 간 건설적 대화 개시를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참여국들은 성명에서 미얀마 군부에 국가비상사태 종료와 제약 없는 인도적 접근 허용, 그리고 민주적 절차로의 조속한 복귀를 재차 촉구했습니다.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비롯한 정치적 구금자의 징역 선고에 대한 심각한 우려 등도 표명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성명을 내고 "미얀마 국민이 겪는 고난에 긴급히 대응해야 한다.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유엔과 그 파트너들이 접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요청했습니다.

놀린 헤이저 유엔 특사는 유엔 본부에서 열린 화상 회의에서 미얀마 상황이 갈수록 불안정해지고, 포 공격과 공습을 포함한 미얀마군의 공격으로 민간인이 위험해지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영국·캐나다 정부와 함께 군부의 핵심 인사들을 제재대상 명단에 올렸습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은 "미얀마 쿠데타 발생 1년 이후 미국은 영국, 캐나다와 함께 자유와 민주주의를 추구하는 미얀마 국민을 지지한다"며 군부 핵심 관계자 7명과 기관 2곳을 제재 명단에 추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문민정부 압승으로 끝난 2020년 11월 총선이 부정선거였다고 주장하면서 지난해 2월1일 무력으로 정권을 빼앗았습니다.

이후 반군부 시위에 나선 시민 등 민간인을 무차별적으로 유혈 진압했습니다.

태국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정치범지원협회는 미얀마 쿠데타 이후 지난달 31일까지 숨진 사람이 천50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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