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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머리카락 발견…이번에도 소백이가 짖어 찾았다

대원 안전 위해 구조 전략 바꿔 접근

<앵커>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속보입니다. 어제(25일) 건물 27층에서 실종자의 흔적이 발견됐다고 전해드렸는데, 현장에서는 쉬지 않고 수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정은 기자, 수색에 진전이 얼마나 있었습니까?

<기자>

네, 건물 고층부를 상대로 밤낮없는 수색이 이뤄지면서 실종자 흔적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어제 실종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혈흔과 작업복을 발견한 27층에서, 오늘은 머리카락을 확인했습니다.

실종자 흔적을 발견한 경위도 조금 더 자세히 알려졌는데요.

지난 14일 첫 번째 실종자를 발견했던 9살 베테랑 구조견 '소백이'가 이번에도 활약했습니다.

소백이가 27층에서 한쪽 벽을 향해 크게 짖고 땅을 파헤치는 모습을 보면서 현장 대원들이 잔해물을 제거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장 먼저 혈흔을 발견했고, 내시경 카메라를 동원해 작업복까지 확인을 했습니다.

오늘 수색 작업도 27층과 28층 중심으로 이뤄졌는데 이 과정에서 머리카락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 작업복과 머리카락을 수거하지는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따라서 실종자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구조당국은 사고 당시 29층에서 작업하던 작업자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앵커>

위치를 확인했어도 작업에 속도가 나지 않는 것은 그만큼 현장이 위험하기 때문인 것이죠?

<기자>

네, 붕괴 잔해물이 곳곳에 쌓여 있어서 위험 요소들도 많습니다.

오늘만 해도 실종자 흔적을 발견한 27층에서 잔해물을 퍼내려 했는데, 콘크리트가 쏟아질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가 제기됐고요, 수색 전략을 즉시 수정해서 바로 위 28층 옆 벽을 뚫고 진입해 잔해물 제거에 나섰습니다.

현장은 여전히 위험합니다.

대원들의 안전을 지키면서, 신속한 수색을 위해 현장에서는 이런 일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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