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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층부서 실종자 것 추정 작업복 발견, 내시경으로 확인

붕괴 원인 분석 박차

<앵커>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속보입니다. 오늘(25일)로 사고 보름째를 맞은 가운데, 조금 전 실종자 수색 관련한 새로운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신정은 기자, 긴급 브리핑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조금 전 7시 반, 현장에서 구조당국의 긴급 브리핑이 있었습니다.

오늘 오후 5시 반, 구조견과 대원들을 투입해 붕괴 건물 27층을 수색하던 중 실종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혈흔과 작업복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조당국은 저녁 6시 40분쯤 내시경 카메라를 통해 이곳 주변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문희준/광주 서부소방서장 : 혈흔과 작업복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17시 30분에 발견하여 18시 40분에 내시경 카메라를 통해서 확인하였습니다. 잔해물이 겹겹이 쌓여 있어서…]

구조당국은 발견 위치 주변에 잔해물이 겹겹이 쌓여 정확한 층수는 가늠하기 어렵지만, 27층 위쪽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현장 대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구조 작업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앵커>

그리고 붕괴사고의 주원인으로는 지지하는 기둥을 빼낸 것이 지적되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경찰은 충분한 구조 계산 없이 임시 기둥인 '동바리'를 무단 철거한 것을 붕괴의 결정적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30층 이상 고층 건물의 콘크리트를 타설할 때는 아래 3개 층에 동바리를 두도록 지침이 마련돼 있습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옥상 39층을 타설할 당시 그 아래 38층과 37층에 동바리를 이미 해체한 뒤였다는 것입니다.

경찰은 "현대산업개발 측 현장소장의 지시로 37층, 38층 동바리를 해체했다"라는 하청업체 진술을 확보하고, 내일부터 현산 측 공사 관계자들을 소환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박기덕, 현장진행 : 김대철, CG : 박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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