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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흔들리는 코스피 2,700선도 '위태'…지하층 있었다

<앵커>

오늘(25일)도 여러 악재 속에 주식시장이 크게 흔들렸습니다. 코스피가 한때 3% 넘게 떨어지다가 2,700선에 턱걸이를 했는데, 개인 투자자들 손실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하락의 끝이 어디쯤일지, 김정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때 2,700선마저 위협하다가 2.56% 내린 2,720.39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0개 기업 가운데 단 두 곳만 빼고 98개 종목이 떨어졌습니다.

코스닥도 3% 가까이 떨어지면서 열 달 만에 900선이 깨졌습니다.

대부분 증권사들은 올해 상반기 코스피 최저점을 2,800으로 전망했는데 한 달 만에 빗나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개인 투자자들 손해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밤새 급락하던 미국 증시가 약간 회복하며 장을 마치자 개인 투자자들은 주식을 6천억 원 가까이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들이 팔아치운 물량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실제로 지난 14일부터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주식을 파는 동안, 개인 투자자들은 반대로 3조 원 정도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시장에 찬바람이 불 것으로 봅니다.

우선 미국 중앙은행이 돈줄 죄기를 예고한 만큼, 외국인 투자자들이 투자금을 회수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코로나 사태에 인기를 끌었던 종목을 정리하고, 다음 투자 종목을 찾으려는 움직임도 함께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형렬/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 이제는 인플레이션 시즌이 시작되는 거예요. 인플레이션 시즌에서 과연 누가 생존이 가능한지도 봐야 될 거고. 그런 새로운 게임에 참여하려면 뭔가 자본이 필요한 거잖아요.]

오늘부터 미국이 통화정책을 논의하는 정례 회의를 여는데, 이 회의 결과에 따라 우리 증시는 또 한 번 출렁일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김병직, VJ : 박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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