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 우크라대사관 직원 가족 철수령…파병 관측도

<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곧 침공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오늘(24일) 미국 국무부가 우크라이나에 있는 대사관 직원 가족들에게 철수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번 주 안에 미군 파병을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이 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미 국무부는 우크라이나 주재 미대사관 직원 가족들에게 철수 명령을 내리고, 대사관 직원이어도 비필수 인력이라면 우크라이나를 떠나도 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모든 미국인에게 출국을 권고하고, 러시아는 여행 금지 국가로 지정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부 장관 : 보안상 필요하다면 (우크라이나)대사관 직원들 일부를 철수시키게 될 겁니다.]

여기에 더해 러시아군이 주둔하고 있는 벨라루스 내 미국인들에게도 출국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다만 국무부는 우크라이나대사관을 닫는 것은 아니며 업무는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조치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겨냥한 군사행동을 할 계획이 있다는 미 국무부 발표가 나온 직후 이뤄졌습니다.

미국의 이런 결정 이후 영국도 우크라이나대사관 직원의 절반을 귀환시킬 계획을 밝혔습니다.

그런가 하면 미국이 동유럽 지역 나토 동맹국에 추가 파병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부 장관 : 러시아 군인이 단 한 명이라도 우크라이나에 들어간다면, 미국과 유럽은 신속하고 엄중한, 단합된 대응에 나설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불과 얼마 전 국내외 비판에도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국을 철수한 만큼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에 미군을 배치하는 안을 끝까지 피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악화하면서 결국 이번 주 미군 파병을 결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김호진)

▶ 우크라 둘러싼 13만 러시아군…치닫는 대립, 그 내막은?
▶ 미국 · 유럽, '전면 충돌' 부담…협상 '최선'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