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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김치가 파오차이? 송지아 선 넘었다"…누리꾼들 대분노

불 난 데 기름을 부은 격입니다. 가짜 명품 착용으로 '짝퉁 논란'을 일으킨 유튜버 프리지아(25·본명 송지아)가 이번에는 김치를 '파오차이(泡菜)'로 표기한 일이 드러났습니다.

송지아가 운영하는 중국판 유튜브 '빌리빌리'에 올라온 과거 브이로그 영상에는 송지아가 김치찜을 소개하는 장면에서 '파오차이'라고 자막이 달려있습니다.

문제가 된 영상은 송지아가 2020년 8월 빌리빌리 채널 '프리지아'에 올린 것으로 7분 46초 분량의 영상에는 송지아가 중국어 수업을 받고 집으로 돌아와 식사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송지아는 영상에서 "저는 김치찜을 먹을 거예요"라고 말을 했지만 자막에는 파오차이라고 달렸습니다.

중국판 유튜브 '빌리빌리'의 'Freezia宋智雅'에 올라온 영상.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했다.

문제의 영상은 온라인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됐고 이를 본 누리꾼들은 분노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누리꾼들은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 이건 한국인의 역린을 건드린 거다" "한국인이라면 김치는 팔아먹지 말아야 한다. 무조건 선 넘었다" "우리가 역사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 등의 날 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짝퉁 논란을 넘어선 송지아의 '파오차이 논란'.

누리꾼들의 분노의 결이 다른 이유는 중국의 막가파식 동북공정으로 인한 반중 정서 때문입니다.

중국은 김치의 기원이 파오차이라고 주장하는 등 역사 왜곡에 적극 앞장서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현지에서 판매하는 김치 관련 제품을 파오차이로 표기하도록 강제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한국 고유의 전통문화를 중국 문화로 둔갑시키려는 동북공정 작업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김치뿐만 아니라 한복, 아리랑 등 자기네 것이라고 우기는 것을 넘어 한국 문화를 폄하하고 한국 드라마에 중국 자본을 넣어 왜곡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홍보 영상에 등장한 한복과 상모 돌리기.

특히 내달 2월 중국에서 개최되는 베이징동계올림픽 홍보 영상에는 한복과 상모 돌리기, 장구까지 중국 것인 양 등장시키며 '올림픽판 동북공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명품 '짝퉁 논란' 공식 인정한 송지아의 자필 사과문.

앞서 프리지아는 옷과 액세서리 등 '짝퉁 명품'을 착용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이에 대해 프리지아는 지난 17일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고 "지적해주신 가품 논란은 일부 사실"이라며 공식 사과했습니다.
 
** 지난해 7월 문화체육관광부는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 훈령을 개정해 김치의 중국어 번역·표기를 '신치'(辛奇)로 바꾸고, 중국이 김치를 자신들의 음식이라며 불렀던 파오차이는 삭제하기로 했습니다. 문체부는 "우리의 고유 음식인 김치가 중국의 절임 음식인 파오차이로 번역돼 논란이 되고 있다"며 개정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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