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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녹취' 보도 이후…여야 공방에 담긴 속내는?

<앵커>

이 내용, 국민의힘 취재하는 엄민재 기자와 좀 더 살펴보겠습니다.

Q. 발언 추가 공개

[엄민재 기자 : '서울의 소리' 측은 MBC에서 공개하지 않은 부분이라면서 김건희 씨가 "내가 정권을 잡으면 거기는 완전히 무사하지 못할 거"라는 취지로 말한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김 씨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채널을 대상으로 얘기한 건데요. 여기에 '서울의 소리'는 또 조국 전 장관 수사와 관련해서 "가만히 있었으면 구속되지 않고 넘어갈 수 있었다"라는 내용도 추가로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김 씨가 권한을 갖고 모종의 역할을 하려 한다는 맥락으로도 읽혀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Q. 여야 공방…속내는?

[엄민재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민주당 내에서는 본방 사수라고 예고할 정도로 녹취 내용에 기대감을 키웠었습니다. 그런데 보도 이후에는 의원들 중심으로 맹공에 나섰고, 선대위는 앞서 보신 것처럼 1억 제안 등 위법 소지가 있는 부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여성 공격과 네거티브에 대한 혹시 모를 역풍까지 생각하는 모양새인데요. 민주당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김건희 리스크'는 건드리지 않아도 '무속' 문제와  맞물려서 알아서 커질 거"라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MBC와 '서울의 소리' 등에 대한 전방위 고발에 나섰습니다. 추가 육성 공개나 논란 확산을 막겠다는 거죠. 그러면서도 일각에서는 2030 남성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나오는 '여장부 김건희'와 같은 반응을 보이면서 이번 사안이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선대위 주요 인사는 김 씨가 조만간 봉사활동 등 공식 일정에 나설 거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Q. 취재윤리 문제없나

[엄민재 기자 : 일단 '서울의 소리' 측이 처음에 통화를 할 때, 기자라는 신분을 밝히기는 했지만, 녹취에 대한 동의를 구하지 않은 점. 그리고 이를 직접 보도하지 않고 MBC에 넘겨서 보도를 한 점 등은 통상적인 취재 윤리에 반한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반면에 김 씨가 국민의 관심을 받는 공적인 인물이라는 점과, 법원도 이를 인정한 만큼 법적인 문제가 없다는 반박도 나오고 있습니다. 당사자들 사이에 민형사 소송이 시작된 만큼 허용되는 영역이 어디까지인지, 법원의 추가 판단을 지켜봐야겠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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