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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첫 올스타전…'허 부자'가 다했다

<앵커>

코로나 시대에 사라졌던 한국 프로 스포츠의 올스타전이 농구 코트에서 2년 만에 열렸습니다. 허재·허웅·허훈 3 부자가 팬들을 위해 온몸을 던졌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예매 시작 3분 만에 3천300장의 입장권을 매진시킨 대구 팬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 2년 만에 열린 올스타전의 시작부터 깜짝쇼가 펼쳐졌습니다.

허재 전 감독이 심판으로 등장해 올스타 투표 1·2위를 차지한 아들 허웅·허훈 형제의 팁오프를 진행한 데 이어, 계속 티격태격하는 아들들에게 무자비하게 반칙을 선언해 팬들을 웃겼습니다.

경기 내내 형제들의 아이디어 대결도 치열했습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드라마를 통해 유명해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으로 다른 선수들이 멈춘 틈에 허웅이 혼자 달려 득점을 올리자, 허훈은 덩크 콘테스트에서 기발한 헤딩 패스로 팀 동료 마이어스의 덩크를 도왔습니다.

두 형제와 올스타 선수들은 휴식기 동안 호흡을 맞춘 칼 군무 대결까지 펼쳐 코트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4 쿼터 막판 결정적인 3점 슛을 포함해 21점을 올린 허웅은 MVP까지 수상했습니다. 

[허웅/DB 가드 : 너무 행복했습니다. 저희가 더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재미난 경기로 찾아뵐 테니까 팬들도 사랑해 주세요.]

KT 신인 하윤기는 헐크 분장을 하고 화끈한 덩크쇼를 펼쳐 최고의 토종 덩커에 선정됐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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