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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 위에 '임대료 절반' 청년 임대주택, 반응은?

<앵커>

새로 만들고 있는 지하철역 위에 집을 지어서 그걸 청년들에게 시세의 반값으로 빌려주겠다는 계획을 정부가 내놨습니다.

실제 20대들은 이 정책을 어떻게 생각할지, 조윤하 기자가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신안산선 지하철 공사가 한창인 서울 영등포 땅입니다.

이곳에는 4년 뒤에 지금과는 다른 모습의 지하철역이 들어서게 됩니다.

지하철로 내려가는 계단이 놓여질 자리에, 임대주택용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신안산선과 GTX-C 노선이 지나갈 서울과 경기도 지하철역 8곳에 이런 식으로 청년임대주택, 1천 가구가 지어집니다.

지금은 신안산선이 지나가는 대림삼거리역을 짓기 위한 공사가 한창인데요.

공사가 완료되면 아래층에는 지하철역이, 그리고 이 위에는 사람들이 살 수 있는 주택이 들어섭니다.

정부는 이 집을 주변 시세보다 최대 50% 저렴하게 청년들에게 빌려주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용범/사회초년생 : 거주지역이 아니다 보니까 조용하거나 그러진 않겠지만, 아무래도 50%면 절반이나 되는 거니까. 지금 같은 상황에서 저 같으면 꼭 신청할 것 같긴 해요.]

[이민진/대학생 : 학교 갈 준비하는데 지하철역까지 걸어가면 15분 걸리는데, 그런 게 아니라 바로 준비해서 내려갈 수 있다고 하면 삶의 질이 좋아지지 않을까 (싶어요.)]

걱정도 적지 않습니다.

[김경서/20대 여성 : 여성들의 안전에 대해서 대책이 필요한 것 같긴 해요. 국가에 서 다른 보호 방안을 내놓는 게 중요하고요. CCTV나 경찰들이 조금 더 책임감 있게 하는 게….]

정부는 여러 의견을 수렴해 구체적인 설계와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철도와 주택 복합 개발 모델을 전국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윤태호, VJ : 정민구, CG : 서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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