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논란 중인 '청소년 방역패스'…미국·영국 접종 현황은

<앵커>

다시 조동찬 의학 전문기자와 이야기 이어가 보겠습니다.

Q. 오미크론, PCR 진단 못 하나?

[조동찬/의학 전문기자(전문의) : 지금도 PCR로는 오미크론을 단정하지 못하고요, 의심만 할 수 있는데 이게 잘 안 되는 스텔스 버전이 나왔다는 건데요. 그래도 PCR로 코로나19인 건 알 수 있으니까, 당장 문제는 안 될 겁니다.

그보다는 지금 일반 PCR 검사로 결과 알기까지 이틀 걸리거든요. 이러면 델타보다 더 빠른 오미크론 추적이 가능하다고 보는 전문가 거의 없습니다. 1시간 이내에 알 수 있는 신속 PCR 등으로 진단 체계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Q. 어린이 청소년 접종, 안전성은?

[조동찬/의학 전문기자(전문의) : 미국은 18세 미만 어린이·청소년이 1천300만 명 접종했고요, 영국은 230만 명 접종했습니다. 미국 자료부터 보시겠습니다. 18세 미만이 890만 명 맞은 시점에서 9천200명에게서, 그러니까 1천 명당 1명꼴로 부작용 보고됐고요, 사망은 14명 보고됐습니다.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가 인과관계 따져봤더니 백신과 관련 없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이번에는 영국 자료 보겠습니다. 230만 명 맞았는데 9명 사망 보고됐습니다. 영국은 인과관계가 없다는 말 대신에 숫자가 너무 적어서 분석할 수 없다고 했고요, 같은 기간, 같은 나이에 백신을 맞지 않은 사망자까지 놓고 봤더니 144명으로 더 많다고 제시했습니다.

어린이·청소년 백신 접종 사망자를 미국과 영국이 축소한 거라고 주장하는 분들도 있는데, 그랬다면 미국과 영국 부모님들 가만있지 않았을 겁니다. 어린이·청소년은 성인보다 백신 부작용이 지금까지는 적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Q. 어린이 청소년 접종 득실은?

[조동찬/의학 전문기자(전문의) : 어린이·청소년 백신 맞으면 예방 효과가 99% 더 높긴 하지만 그래도 어린이·청소년만 놓고 생각하면 접종을 강요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들에게는 감기 수준인데 감기약 강제로 먹일 수 없는 것처럼요.

그런데 어린이·청소년 확진자가 늘면 60세 이상의 중증 환자가 같이 늘어납니다. 작년 말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돌보는 손자, 손녀한테 감염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이런 면까지 고려해서 사회적인 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