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PCR 검사로 안 잡히는 '스텔스 오미크론' 등장"

<앵커>

오미크론의 증세가 그리 심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건 반가운 이야기인데 걱정되는 소식도 있습니다. 기존의 진단 검사에서 정체가 드러나지 않는 새로운 오미크론 변이가 몇몇 나라에서 발견됐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곽상은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PCR 검사는 코로나바이러스 변이가 특정 유전자에 반응하지 않는 특징을 확인해 오미크론 변이 여부를 추측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확인을 위해서는 유전정보를 분석하는 게놈 검사가 추가로 필요하지만, PCR 검사 단계에서 어느 정도 의심 환자를 가려낼 수 있는 겁니다.

하지만 이와 달리 현재 PCR 검사로는 다른 변이와 구별이 잘 되지 않는 새로운 종류의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됐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PCR 검사에서는 정체가 드러나지 않는 이른바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가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호주, 캐나다에서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오미크론 확산을 막는 데 걸림돌이 될 거라는 우려가 나오는데, 비관적 전망은 이르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입니다.

[홍기종/대한백신학회 편집위원장 : 오미크론 변이주가 기존 PCR 방법을 피해 갈 수 있는 여러 가지 특징이 있긴 하지만, 진단법도 변이주에 맞춰 새롭게 바꾸기 때문에 또 개선이 될 겁니다.]

이런 가운데 아프리카보건연구소 연구진은 화이자 백신 효과를 측정하는 실험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될 경우 2019년 말 중국에서 처음 발견된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보다 중화항체가 1/41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빌렘 하네콤/아프리카보건연구소장 : 오미크론 변이는 바이러스 감염 후 우리를 보호하는 면역의 일부를 회피할 수도 있습니다.]

연구진은 그럼에도 떨어진 면역력은 부스터샷으로 보완할 수 있다며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 1주 만에 오미크론 5차 감염까지…"모두 경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