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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영장 청구…김건희 '계속 수사'

<앵커>

금품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에 대해서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또,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김 씨를 계속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상대방에게 1억 원 넘는 수표 다발을 건네는 60대 남성.

윤석열 후보의 검찰 최측근이던 윤대진 검사장의 친형,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입니다.

윤 전 서장의 돈다발을 거절한 A 씨는 부동산 사업 로비 대가로 윤 전 서장의 측근에게 4억 원을 건넸고, 이 중 1억 원 정도가 윤 전 서장에게 흘러갔다는 진정을 검찰에 제기했습니다.

이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1부는 윤 전 서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윤 전 서장이 A 씨 등 2명에게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1억 원이 넘는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것입니다.

윤 전 서장의 구속 여부는 다음 주 화요일에 결정될 예정입니다.

윤 전 서장은 이 사건 외에도 세무조사를 무마해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고, 2012년 경찰이 이 사건을 수사할 당시 법조계 인맥을 동원해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도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연루 의혹이 불거진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혐의를 수사해 온 서울중앙지검 반부패2부는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을 오늘(3일) 재판에 넘겼습니다.

검찰은 권 회장이 지난 2009년 12월부터 3년간 이른바 주가 조작 '선수' 등과 공모해 의도적으로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끌어올렸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다만 검찰은 주가 조작 세력에 자금을 대 '전주'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건희 씨에 대해서는 별다른 결과를 내놓지 않았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김 씨의 가담 여부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박선수, 영상제공 : 뉴스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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