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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요소, 차량용 전환 방법 찾았다"

<앵커>

요소수 품귀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산업용 요소를 차량용으로 바꿔 쓸 수 있는지 검사해왔죠. 20일 넘게 시험한 결과 산업용 요소 가운데 차량용 제조 기준을 충족시킬 방법을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장세만 환경 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당초 환경부의 실험은, 차량용 요소수 제조 기준에 맞지 않는 산업용 요소를 차량용으로 허가해 줄지가 목적이었습니다.

산업용을 차량에 써도 유해가스 배출기준 등을 충족하면, 제조기준을 일부 완화하는 방법으로 산업용 전용을 허가하겠다는 거였습니다.

그런데 여기 걸림돌이 있었습니다.

환경부 스스로 환경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부담이 있는 데다, 산업용 요소가 차량 안전성과 내구성에 미칠 영향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환경부는 대신, 제조 기준을 완화하지 않더라도 기존 산업용 요소를 활용해 차량용 제조 기준을 충족시킬 방법을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원래 산업용 요소는 알데하이드 같은 유해물질이나 중금속 등이 차량용 요소수 제조기준을 초과합니다.

그런데 이런 산업용 요소를 들여온 뒤 국내 업체에서 이온 교환 수지를 사용해 특수처리 과정을 거쳤더니 차량용 요소수 제조 기준을 충족했다는 겁니다.

[김동진/환경과학원장 : 차량에 영향이 비교적 적은 성분도 있습니다. 따라서 성분 조건에 따라 적정한 제조공정을 거칠 경우에 (차량용으로) 사용 가능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다른 방법도 있습니다.

산업용 요소와 차량용 요소, 2가지를 섞어 제조기준을 충족하는 제품들이 있다는 겁니다.

환경부는 이런 방법을 통해 차량용 전용이 가능한 산업용 요소 제품이 국내외에 상당량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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