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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호남은 텃밭 아닌 회초리"…사흘째 지지 호소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사흘째 호남을 누볐습니다. 호남은 민주당의 회초리라며 그 마음을 다시 얻겠다고도 했습니다. 또, 5·18 같은 국가 폭력 범죄에는 공소시효를 없애겠다고 말했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광주 양림교회를 찾았습니다.

지난 1980년, 5·18민주화운동 참가자들을 돕고 숨겨줬던 곳입니다.

이 후보는 이곳에서 전두환 씨의 부인, 이순자 씨가 숨진 전 씨 대신한 사과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재임 이전의 일에 대해서는 아무런 가책이 없다 이렇게 얘기하는 거 같아서 또 한번 광주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고….]

국가권력의 폭력 범죄에 대해서는, 공소시효를 없애 영원히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을 묻는다는 대원칙을 수립하겠다고 이 후보는 다짐하기도 했습니다.

지역 선대위 가운데 처음 열린 광주 선대위 출범식에서는, "호남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면서 "호남 정신을 완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9월 대선 경선 당시 광주전남 지역에서만 1위를 못 했던 점에서, 자세를 한껏 낮춰 지지를 호소한 것으로 풀이됐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우리 호남은 민주당의 '텃밭'이 아니라 민주당의 '죽비'이고 '회초리'입니다. 호남의 마음을 다시 얻겠습니다.]

이 후보는 내일(29일)은 온·오프라인으로 약 200명이 참여하는 일명 '국민 선대위' 출범식을 광주에서 열 예정입니다.

국민의힘과 정의당은 이 후보가 조카의 모녀 살인사건 외에도 또 다른 여성 살인사건을 변호하면서 피의자의 심신 미약 감형을 주장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인권변호사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후보 측은 같은 변호사 사무실의 다른 변호사가 수임한 사건으로 이 후보가 직접 변호한 게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이찬수,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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