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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여론조사 '문항' 충돌…양자 대결 vs 4자 대결

<앵커>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에 50%가 반영되는 여론조사를 놓고 후보들 사이에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 캠프는 1대 1 가상대결을, 홍준표 후보 캠프는 경쟁력 조사를 각각 요구하고 있는데, 이준석 대표도 이 논란에 뛰어들었습니다.

김형래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가 1주일도 안 남았는데, 문항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SNS에 "당원 투표가 1인 1표라면 여론조사도 1인 1회 응답이 상식"이라며 네 후보의 경쟁력을 한 번에 묻는 경쟁력 조사가 적합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윤석열 캠프는 정홍원 당 선거관리위원장이 지난달, 역선택 방지 조항 대신 이재명 후보와의 '1대 1 가상대결' 방식을 언급했다며 그 말대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 국민의힘

양보 없는 설전의 한복판에 이준석 대표가 뛰어들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적어도 정당정치나 당내 역사 속에서 전례가 없는 방식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당 핵심 관계자는 2007년 대선 경선, 이명박 대 박근혜 대결에서 경쟁력을 물었다는 점에서 이 대표 발언은 '4자 경쟁력' 방식에 무게를 둔 거라고 풀이했습니다.

당 선관위는 내일(26일) 회의를 열어 막판 절충에 나섭니다.

대전·충청 지역 토론회에서는 노동 현안에 대한 '사회적 대타협'을 두고 윤 후보와 홍 후보가 맞붙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강경하게 늘 진압한다고 하셨는데, 그렇게만 해도 과연 될 수 있는 문제인지… 현실적인 방법이 중요하다는 것이죠.]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어떻게 그런 민주노총 강성노조를 끌어들여서 사회적 대타협을 하시겠습니까?]

유승민 후보는 다른 후보 경제 공약 검증에 초점을 맞췄고, 원희룡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 대한 경쟁력에서 자신이 앞선다고 주장했습니다.

네 후보의 토론회 격돌은 다음 달 5일 대선 후보 확정 전까지 세 번 더 남았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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