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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도심서 가스 폭발, 수십 명 사상…"전쟁터 방불"

<앵커>

중국 선양시 도심에 있는 한 식당에서 가스가 폭발해 4명이 숨지고 47명이 다쳤습니다. 폭발로 해당 건물뿐 아니라 주변 건물까지 부서져서 피해가 더 컸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지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차량이 붐비는 출근길, 굉음과 함께 거대한 연기와 먼지구름이 거리를 뒤덮습니다.

놀란 시민들은 혼비백산 달아납니다.

건물은 폭격을 맞은 듯 뼈대만 남았고, 거리는 전쟁터를 방불케 합니다.

현장을 지나던 버스도 화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주민 : 너무 무서워요. 많은 사람들이 다쳤어요.]

어제(21일) 오전 8시 20분쯤 중국 랴오닝성의 성도인 선양시의 한 중심가 식당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났습니다.

주상 복합 건물의 상가에서 발생한 이번 폭발로 세 개 층이 완전히 파괴됐고, 도로 건너편 건물까지 부서졌습니다.

주변 여러 건물들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주민 : 보세요, 정말 비참합니다. 끔찍하기 짝이 없어요. 여기까지 부서졌어요. 전부 수리해야 해요.]

지금까지 4명이 숨지고 47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폭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는데, 사고 현장 근처에서는 최근 낡은 가스관 보수 공사가 진행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당국은 전역에 가스 안전 특별 점검을 지시했습니다.

넉 달 전에는 후베이성 스옌시의 상가 건물에서도 가스가 폭발해 25명이 사망했습니다.

당시 시진핑 주석이 직접 나서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는데도 중국에서는 노후된 가스관을 중심으로 폭발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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