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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욱 '피의자 신분' 조사…공항서 체포영장 집행될 수도

<앵커>

검찰은 남욱 변호사가 예정대로 입국하면 피의자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공항에서 바로 체포영장이 집행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 속보는 손형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에 머물고 있는 남욱 변호사에 대한 여권 무효화 조치를 외교부에 요청한 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입니다.

검찰은 남 변호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남 변호사는 입국 직후 곧장 검찰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대장동 의혹이 본격화되자 미국으로 건너갔고 현재 국내 거주지도 일정치 않은 점 등 때문에 공항에서 체포영장이 집행될 수도 있습니다.

남 변호사는 2015년부터 대장동 사업에서 배제돼 로비 의혹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주장하지만 동업자인 김만배 씨 등은 다른 얘기를 하고 있고 의혹 당사자들 간 석연치 않은 거액의 돈 거래 사실도 드러난 상황이라 검찰 조사는 이런 부분에 집중될 전망입니다.

검찰은 특혜와 로비 의혹을 뒷받침할 추가 증거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성남시청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검토하고, 대장동 사업 실무를 담당했던 공무원들에 대한 조사도 이어갈 방침입니다.

성남시청 압수수색 대상에서 시장실과 비서실을 제외한 것에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검찰은 수사 경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조치라고 해명했습니다.

오는 20일까지 재판에 넘겨야 하는 유동규 전 본부장에 대한 보강 수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김만배 씨가 유 전 본부장에게 건넨 뇌물 성격의 돈 5억 원이 현금과 수표였다가 전액 현금이라고 검찰이 말을 바꾼 게 김 씨의 구속영장 기각에도 영향을 끼쳤던 만큼 검찰은 돈의 흐름을 다시 정밀하게 추적하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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