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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1월부터 '백신 접종 외국인' 입국 전면 허용

<앵커>

미국이 다음 달부터 백신 접종을 완료한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화이자와 모더나 등 미국에서 승인한 백신뿐 아니라 아스트라제네카처럼 세계보건기구가 승인한 백신 접종자도 입국이 가능해집니다.

고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외국인에게 다음 달부터 국경을 전면 개방합니다.

미 국토안보부는 국경을 맞댄 멕시코 캐나다에서 육로와 해로를 통한 입국을 포함해 백신 접종 완료 외국인의 입국을 다음 달부터 허용한다고 밝혔습니다.

무역 등 필수 목적을 제외한 자동차, 철도, 선박을 통한 입국을 엄격히 금지해 왔는데, 백신 완료자에 한해 이를 풀어주는 겁니다.

[브라이언 히긴스/미국 뉴욕주 하원의원 : 우리는 좋은 소식을 가지고 왔습니다. 19개월이 지난 마침내, 미국의 국경이 캐나다 이웃들에게 개방될 것입니다.]

화이자와 모더나, 얀센 등 미국에서 승인한 백신뿐 아니라 아스트라제네카 등 미국이 승인하지 않았지만, 세계보건기구 WHO가 승인한 백신으로 접종을 완료해도 미국 입국이 가능해집니다.

다만 미등록 이민자 입국은 차단됩니다.

지난달 미국은 이미 11월 초부터 백신 접종을 마친 외국인들의 항공기를 통한 여행 금지 조처를 해제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특정 국가에서 오는 외국인 입국을 전면 차단했던 미국 정책이 백신접종 여부로 입국자 개개인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바뀌는 겁니다.

이탈리아에서는 현지시간 15일부터 시행되는 근로사업장의 면역 증명서 이른바 '그린 패스' 의무화가 시행되면서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모든 사업장에 그린 패스를 적용하는 건 전 세계적으로 사례가 드물어 노동자들의 반발 등으로 인한 물류 대란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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